변비의 '비'(秘) 자(字)는 '숨길 비'자로서, 변을 보기가 힘든 것이 변비입니다.

변비는 장 운동이 둔해지면서 생기는 병이다. 입으로 들어간 음식물은 약 12~18시간에 걸쳐 영양분으로 흡수되고 나머지는 장의 연동 운동으로 항문을 통해 대변으로 나오는 것이 정상이다.

연동 운동이 활발하지 못해 변이 오래 머물게 되면 수분이 빠져나가 변이 굳어버리게 되는데 이것이 숙변이다.

명칭	원인
열(熱)이 원인인 경우	대장에 열이 많아서 대변의 수분을 다 날려보내는 경우 대변이 돌맹이처럼 딱딱해져서 발생한다. 이럴 경우 대장의 열을 식혀주는 찬 성질의 약을 처방한다.
윤(潤)이 부족한 경우	대장의 음액(陰液)이 부족해서 그런다고 본다. 노인들이나 산후, 병후에 생기는 변비가 이에 해당한다.
기체(氣滯)하여 발생한 경우	기가 막히고 잘 통하지 않아서 대장의 움직임이 저하된 것이 원인으로, 이때 기가 잘 통하게 하는 한약을 쓰거나 침 치료를 하면 대장의 움직임이 좋아지게 된다.

변비란 대변을 누지 못하는 병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면 변비라 할 수 있다.

배변 사이의 기간이 길 때 : 배변 사이의 기간이 그 사람에 있어서 정상적일 때보다 길 때
대변량이 너무 적을 때 : 배변 횟수가 잦다고 해도 직장내에 남아 있는 변량이 많을 때
변이 너무 딱딱할 때 : 배변시 어려움을 겪으며, 통증이 있을 때
만성변비 : 1주일에 2회 이하로 변을 보고 이런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