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의미에서 늙는 것도 병이다. 또한 이 병도 다른 병들처럼 치료될 수 있는 것이다. 왜 늙는가를 원인적으로 알고 원인에 맞는 대처 즉,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핵산 등의 영양 물질을 섭취하면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노화의 원인으로는 연구자마다 생각하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다. 중요한 노화 이론으로는 크로스링크 이론, 콜라겐 이론, DNA손상 이론, 유리기 이론, 스트레스 설 등이 있다. 이외에도 죽음호르몬 이론과 세포분열 제한설, 대사산물설, 확산이론, 생명율 이론, 면역학적 이론, 세포재활성 이론, 신경세포설, 복합설 등이 있다.

스질라드박사에 의하면 DNA 분자의 손상이 반복되면 노화가 일어난다. DNA는 모든 세포의 핵을 구성하고 있으며, 종족의 고유한 유전 정보를 유지하는 곳이다. DNA분자의 손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이 손상이 새 세포에 전달되고 DNA는 효능이 떨어지게 된다. 이 이론은 내용면에서는 올바르나 실제로 무엇이 DNA의 손상을 일으키는지를 잘 설명하지 못했다. 크로스링크, 방사능, 세포 분열시 필요로 하는 영양소의 부족이 DNA의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후의 일이다. 우리 몸은 요구되는 모든조건이 충족되기만 하면 손상된 DNA도 정상으로 돌리는 메카니즘이 있다. 세포 재생을 위해서는 세포구성성분이 필요한데, 이런 관점에서 보면 임상영양요법이 중요하다. DNA도 핵산의 일종으로, 주로 가공하지 않은 천연의 식품에는 핵산이 풍부하다. 핵산을 적절하게 섭취하여 비만을 피하고, 방사능물질의 오염을 막아 크로스링크가 생기지 않게 하면 노화는 예방할 수 있다.

이 이론은 요한 복스턴박사에 의해 제안된 것으로 ‘크로스링크’라는 말은 세포 속의 분자들이 결합되어 세포가 나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 몸의 세포에는 많은 작은 분자단이 있어 이들이 그 기능을 다할때 우리 몸은 제대로 움직이게 된다. 그런데 크로스링크를 생기게 한 인자에 의해 분자단이 서로 결합하게 되면 우리 몸의 세포는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크로스링크를 일으키는 인자로는 방사능, 오염된 공기, 알코올과 같은 우리 몸에 해로운 독성 물질이나 중금속등을 들 수 있다. 건강에 나쁘다고 알려진 것들이 바로 크로스링크 인자이며, 노화를 일으키는 원인이라는 것을 보면 참 흥미롭다. 이 이론은 주로 노화 현상을 결과적인 측면에서 설명하려고 한 것으로 뒷부분에 나오는 프리래디칼설, 과산화지질설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 이론은 노화현상을 원인적 측면에서 설명하는 이론 중에서 많이 알려진 이론이다. 우리 몸에서 생기 거나 외부의 자극에서 생기는 과격한 분자단이 있는데 이를 프리 래디칼(free radical)이라고 하고 우리말로는 유리기라고 한다. 유리기는 불안정한 원자, 분자, 또는 분자단으로서 다른 분자단들과 결합하여 안정을 찾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이 과정에서 우리몸을 이루는 세포들이 크로스링크에 의해 파괴된다. 프리래디칼은 우리 몸속에서 정상적으로 작용하는 영양소들과 먼저 결합하여 우리 몸의 기능을 저하시킨다. 이로 인해 효소와 비타민을 파괴하고 단백질로 된 세포와 생체막을 파괴하여 노화, 암, 동맥경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산화지질설은 비교적 최근에 발표된 새로운 노화설이다. 이 설은 프리래디칼설과 크로스링크설을 종합적으로 설명함으로써 두 학설의 문제점을 해결하였다. 우리 몸 속에 들어 있는 지방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 을 하는 것은 불포화 지방산이다. 이 불포화지방산이 산화되면 과산화지질로 변한다. 생성된 과산화지질은 스스로 프리래디칼로 작용하거나 새로운 프리래디칼을 생성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것은 세포이다. 이 세포가 제대로 그 생명의 속성을 유지하는 것은 세포막과 그 세포속에 들어 있는 세포내의 소기관(핵, 라이소좀, 미토콘드리아 등)의 막인 생체막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생체막은 모두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프리래디칼은 바로 이 생체막을 산화시킨다. 원자폭탄이 터지는 것처럼 확산되는 이 과정의 산물이 크로스링크이다. 결과적으로 세포의 DNA도 이 과정상에서 변형을 일으키게 된다. 이런 과산화지질은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증가하고 그로 인해 노화가 일어난다. 암, 동맥경화, 심장병, 고혈압의 발생이 바로 이 과산화지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이론은 노화 뿐만 아니라 암의 발생을 설명하는 이론으로도 유명한데, 최근에 노인 사망의 원인 중 암의 비례가 높은 것을 보면 암의 발생설과 노화설이 같은 이론으로 설명될 수 있음이 짐작되기도 한다.

이상에서 살펴본 여러가지 노화설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는 각각이 말하는 요점을 이해해서 종합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우리가 노화를 방지하는 속성들이라고 평가하는 여러가지 요소를 분석할 때에는 반드시 논리적으로 생각하여야 하며 막연한 바램만으로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 우리가 먼저 이해해야 하는 것은 담배를 피운다거나 과체중이 되는 것은 단지 수명을 몇 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노화의 전체 과정을 강도 높게 진행시켜 좀더 빨리 늙게 만드는 것이다. 역으로 노화를 예방하는 요소들은 단순히 몇 년을 더 살게 한다기보다는 노화과정의 속도를 느리게 한다는 것이다. 노화 과정을 느리게 한다는 말의 의미는 단순히 오래 산다는 말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80년대 노년기의 건강 상태를 가지고 몇 년을 더 산다는 말이 아니라 30대와 같은 건강을 유지하면서 40대 이후를 사는 것을 말한다.

담배를 얼마나 피우는지에 따라서 수명이 단축되는 정도는 다르다. 하루 반갑정도면 4년정도, 하루 2갑이상 피우는 사람은 남자는 14년, 여성은 20년까지도 단축된다. 담배의 독성은 항산화제 복용으로 어느 정도 해독이 된다. 담배연기에 노출된 동물에게 항산화제를 투여하면 10%정도 수명이 연장된다고 한다. 그러나 담배연기에 노출되지 않은 동물은 10%정도 더 수명이 길고, 이 동물에게 항산화제를 투여하면 그보다 더 수명이 연장된다.

우리가 무심코 들이마신 산소 중 유해산소인 프리 라디칼을 소거하는 효과가 있는 화합물을 항산화제 또는 산화방지제라고 하는데, 천연항산화제로는 비타민 C, 비타민 E인 토코페롤,갈산, 베타카로틴, 유기산, 멜라토닌 함유식품, 포도씨와 함께 발효 숙성시켜 만든 적포도주, 녹차 추출물이나 루이보스차, 검은깨나 검은콩, 붉은 토마토의 리코펜 성분 등이 있고, 화학적 합성에 의한 항산화제로는 BHA, BHT 등이 있는데 인체에 무해한 천연물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사항이다. 토코페롤은 밀의 배아유나 면실유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멜라토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은 붉은 상추나 돌페스큐에, 씨와 함께 발효 숙성시켜 만든 적포도주와 리놀렌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녹차추출물과 루이보스차, 달맞이꽃 종자유 등에 많이 있다.합성 항산화제로는 갈산이 있는데 이는 타닌(Tannin)을 분해하여 제조하는 것으로서 항산화력은 있으나 독성이 있으므로 BHA와 BHT 등과 같이 식품에 사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성별과 과체중 정도(여성은 조금 더 높음)에 따라 수명은 정상체중일 때보다 4년에서 11년 정도 단축된다. 실험에 의하면 과다하게 가공된 고칼로리 식품을 섭취한 사람이 저지방 영양음식을 섭취하면 1일900~1500칼로리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일주일 분량으로 환산하면 0.8kg에서 1.5kg에 해당한다. 또한 GTF크롬을 복용하면 잘못된 혈당 조절에 의한 공복감을 해소시켜 비만을 예방한다.

적절한 영양 섭취로 10년에서 20년 정도는 노화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한다.영양을 두가지 측면에서 본다면 하나는 일상적인 식생활이고 하나는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토탈헬스케어 전문가들도 일반적으로는 섭취하는 음식중에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적정 비례로 되어 있으며 이미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충분하기 때문에 보조식품을 섭취하지 않아도 좋다고 한다. 그러나, 40대 이후가 되면 필요로 하는 영양소의 양과 구성이 변하여 이를 일상적인 식생활만으로 해결하기는 불가능하므로 보조식품의 섭취가 필요하다.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공식품을 먹지 말아야 한다. 과다하게 가공된 음식은 그 음식을 소화하기 위한 별도의 영양소를 요구하여 우리 몸속에 들어 있는 보존 자원을 고갈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노화의 원인으로 밝혀진 프리래디칼을 예방하는 항산화제, 정신적 스트레스에 강해지는 항스트레스성 영양소, 새로운 연구 결과로 밝혀진 상승효과를 주는 영양소, 청소년기 비타민처럼 우리 몸속에서 작용하는 조영양소 등을 전체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운동이 부족하여 생기는 수명 단축은 6년에서 9년정도로 본다.운동은 심장병, 당뇨병, 혈당 조절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40대 이후의 운동은 그전의 라이프 싸이클과는 다른 40대 이후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한다. 우리 몸에 무리를 가하지 않고 영양섭취와 함께 젊음을 유지하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 즉, 심폐기능과 관련된 운동, 지구력을 기르기 위한 운동, 유연성을 기르기 위한 운동이 골고루 감안되어 자기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운동과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은 생활에서 생긴 정신적 긴장을 푸는 프로그램이다. 소위 릴랙스 프로그램은 규칙적인 운동프로그램(휘트니스)에 포함하면 좋다.

1. 순환기능 : 심장벽과 혈관벽이 주로 교원질 섬유의 증식으로 두꺼워지는데, 그로 인해 동맥의 탄력성이 감소하며 굳어져서 심박출량은 노화에 따라 직선적으로 감소되어 수축기 혈압상승, 맥압의 증가가 나타나며 말초혈관의 저항도 노화와 더불어 거의 직선적으로 올라가 그 결과 각 장기의 혈액이 감소한다.

2. 호흡기능 : 폐는 노화와 함께 탄력성을 잃고, 수축이 힘들어지게 되어 폐활량 감소, 폐포에서의 가스교환 능력의 감퇴로 잔기량(殘氣量)의 증가가 나타나며, 동맥혈의 가스조성은 노화에 따라 이산화탄소 분압, ph는 변화하지 않지만 산소분압은 줄어든다.

3. 신장기능 : 신장에도 큰 변화가 생겨 네프론 수효가 줄어들며 사구체의 여과율, 신혈류량, 세포에서의 재흡수능력 및 요 농축력은 노화와 함께 직선적으로 낮아진다.

4. 뇌, 신경기능 : 쥐는 힘과 같은 기타 근력은 20대를 정점으로 하여, 그 이후에는 직선적으로 저하되는데, 직업과 그 밖의 요인에 따라서 개인차가 크게 나타나며 지각기능, 신경전도속도, 뇌혈류량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 수가 많이 줄어들며 개개 세포의 기능도 떨어지는데, 이런 변화만으로 지적기능이 감퇴하지는 않는 것 같고 반면 노인반(老人斑)같은 구조적인 변화는 노인성치매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한 변화가 생리적인 것인지 병리적인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 성격의 변화

5. 내분비, 대사기능 : 각 내분비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중에서 유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그 혈중 레벨에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않는 것과 노화와 함께 뚜렷한 변화를 보이는 것이 있다. 성장호르몬, 프로락틴, 코르티졸 등의 혈중 호르몬 레벨은 노화와 더불어 변화하지 않으나, 성선자극 호르몬이나 췌성 안드로겐, 남성 호르몬, 난포 호르몬 등은 저하한다. 노화와 함께 혈중 레벨이 달라지지 않는 경우에도 여러 가지 자극에 대한 분비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가 있고, 또 말초에서의 반응이 저하되는 경우나 반대로 항진하는 경우가 있으며, 노화와 더불어 일어나는 호르몬의 변화는 종류에 따라 가지각색이다. 당질대사에 있어서 공복때 혈당치는 노인에서도 정상범위 안에 있지만, 일정한 당부하(糖負荷)를 가했을 때의 혈당치가 정상치로 회복하는 속도가 더디며, 지질대사에 있어서 혈청 콜레스테롤 값은 노화와 더불어 증가하여 60대에서 정점을 이루며, 그 이후 점점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6. 소화기능 : 식도는 노화와 더불어 민무늬근이 약해지기 때문에 수축의 진폭이 줄어들고, 위에서는 위액산도, 내인자, 펩신 등의 분비가 감소하며, 장관에서는 노화와 함께 소장의 주 기능인 영양소 흡수력이 저하되고, 대장 기능의 감소가 나타나지만 간장 및 췌장에서는 노화에 따른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7. 골관절기능 : 골대사도 노화와 함께 변화하여 골량이 줄어드는데, 그 줄어드는 정도는 여자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추골원판이 좁아지고 척추골이 짜부라짐으로써 작아진다.

한편, 노화의 병적 노화현상은 일반적으로 노화현상이 더욱 촉진된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식생활이나 온갖 유해한 생활환경, 혹은 동맥경화증 등 노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인해 초래되는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