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란 무엇인가요?

 

틱장애는 의도를 가지고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야단을 친다고 고쳐지는 버릇이 아닙니다.

의도란 내면화된 행동으로 전두엽에서 계획을 세워 전운동영역을 통하여 운동피질을 거쳐 행동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틱은 전혀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마치 반사적으로 나타나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대뇌의 전두엽을 거치지 않고 바로 운동을 선택해주는 기저핵을 통하여 바로 운동피질을 자극하여 나타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l        자신도 모르게 눈을 깜빡 거리거나

l        어깨를 들썩이고,

l        헛기침을 하거나

l        코를 킁킁거리면서

l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부모님은 흔히 ‘하지 말라’고 야단을 치거나 단순히 습관이라고 생각해서 방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틱(tic)’입니다.

 

틱이란

갑작스럽고 빠르며 반복적이고 비율동적이며 상동적인 움직임이나 소리를 말합니다.

틱은

l        불수의적으로 생기거나 또는

l        전조감각 충동premonitory urge에 대한 반응으로서 생기며

l        다른 운동장애들과 대조적으로 틱은 계속적으로 나타나기 보다는

l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틱은

불수의적 운동으로,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자꾸 눈을 깜빡 거리거나 얼굴을 씰룩이면

부모님들은 야단을 치게 마련인데,

l        틱은 야단을 친다고 고쳐지는 버릇이 아닙니다.

l        틱은 아이의 의지로 억제하기 힘듭니다.

l        또 증상의 정도가 들쑥날쑥 하여 어느 날 증상이 심해졌다가

l        며칠 뒤에는 괜찮아지는 것처럼 변화가 많습니다.

l        증상이 나타나는 위치도 자꾸 변해서,

l        처음에는 눈을 깜빡 거리다가 괜찮아지는 것 같으면

l        코를 찡긋거리는 식으로 나타납니다.

l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더 심해지고,

l        좋아하는 게임을 하거나 놀이를 할 때처럼 한 가지 행동에 몰두하면 증상이 완화되기도 합니다.

틱증상은 스트레스에 민감하므로 정서적으로 불안할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 이 있습니다.

따라서 틱증상에 대해 벌을 주거나 야단을 치는 경우 악화되기도 합니다.

 

틱장애는 성장하면서 어떤 경과를 밟게 되나요?

틱장애의 발병 연령은 대체로 2세에서 15세 사이로 5세에서 7세가 가장 흔한 발병 연령입니다. 음성틱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20%이하이며

운동틱보다 약간 더 늦은 나이에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일시적인 틱 삽화로 나타났다가

없어지는 양상을 반복하다가 그 뒤 좀더 지속적인 틱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드문 경우에는 틱장애의 발병 초기부터 매 분마다 갑작스럽고 격렬한 틱증상이 폭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눈을 깜박거리는 운동 틱증상에서 시작하고 한 증상이 없어지면서 다른 증상이 새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수일이나 수개월에 걸쳐 저절로 증상이 생겼다가 없어졌다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반적으로 증상의 악화와 완화가 반복되면서 점차 증세가 약해지나

드물게 복합성 틱으로 변하게 되기도 합니다.

치료를 하는 경우 30-40%는 완전히 없어지며,

30%는 증상이 있더라도 심하지 않은 정도가 되며,

나머지 30%는 성인에서도 증상이 지속됩니다.

다른 발달 장애나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틱장애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강박장애가 가장 흔히 동반되는 질환입니다.

이들은 현재 유전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 사회적으로 편치 않는 감정, 수치심, 우울한 기분이 잘 수반되며,

대인관계에서 틱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해서 다름 사람들로부터 배척당하거나 혹은 불안하기 때문에 사회적, 학업상, 직업상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읽기, 쓰기와 같은 일상생활에서의 문제도 갖는 수가 있고,

드물지만 신체손상- 머리 찧기나 눈을 때림으로 망막박탈로 해서 실명, 무릎 굽히기나 목 젖힘 등으로 해서 정형외과적 문제, 피부 손상을 유발하는 수도 있습니다.

 

틱장애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요

부모님의 틱장애에 대한 이해와 격려가 아동이 틱장애를 극복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첫째 병에 대해 이해합니다.

아동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은 틱증상을 일부러 만들어낸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l        뇌의 이상으로 나타나며,

l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l        발달신경정신질환이라는 것을 정확히 인지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둘째 아이의 틱 증상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l        엄마가 아이의 증상에 관심을 가지면 그것이 곧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고,

l        이 스트레스는 다시 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l        아이에게 틱증상이 나타날 때는 관심을 주지 말고

l        혼 내거나 야단치는 것은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합니다.

l        야단을 칠수록 아이의 긴장감이 더해져서 틱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l        일상생활이나 학교생활에 별다른 지장이 없는 한, 그냥 두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심리치료,부모상담,행동치료 등도 도움이 됩니다.

l        불안과 긴장이 심한 아동,

l        증상에 대한 오해와 편견,

l        주위에서의 압력 등이 증상의 경과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주므로

l        틱증상과 관련한 불안,

l        우울,

l        부모 자녀관계 문제의 해결은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심리치료, 행동치료, 부모 상담을 통해서 자긍심, 안정감의 회복, 부모자녀 관계의 안정화, 틱증상에 대한 대처 법을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넷째 약물치료를 합니다.

현재까지는 틱 장애의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향정신과계통의 약물로서 의존성과 중독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한참 성장발육하는 소아의 뇌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권장하기에는 아주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아동 개개인에 따라 다릅니다.

아동의 증상 호전도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일시적이고 경미한 경우에는 지켜봅니다.

증상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경우 에는 12-18개월 정도 복용한 뒤 감량을 고려해 봅니다.

증상이 개선되면 다시 나빠지지 않는지 관찰하면서 서서히 감량합니다.

 

다섯째 뉴로피드백치료입니다.

틱증상 증상의 치료에 비약물치료로서 부작용의 걱정이 없으며 효과도 약물치료의 경우는 약물을 복용할 때만 효과가 나타나지만 뉴로피드백치료는 치료효과가 영구적으로 나타납니다.

뉴로피드백 훈련으로

l        집중력을 향상 시키면서

l        자기조절력을 회복하는 것이

l        긴장과 불안완화,

l        틱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여섯째 틱장애에 흔히 동반되는 증상의 치료입니다.

틱장애 이외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l        불안증,

l        우울증,

l        학습장애,

l        사회성부족 등 의 여러 문제들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반질환에 대한 도움과 해결 은 심리적 안정화에 도움을 주고

틱의 경과에 중요한 긍정적 영향을 주게 됩니다.